▲ 유로2008을 함께 준비했던 스콜라리 감독(오른쪽)과 호날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왜 호날두가 중국에 갈 수 없다고 생각하나?" - 루이스 스콜라리 감독

스페인 스포츠신문 '마르카'는 20일(한국 시간) 브라질 축구 전문 매체 '에스포르치 인테라치부'를 인용해 루이스 스콜라리 감독이 호날두가 미래에는 중국에 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에 우승을 안긴 명장이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는 포르투갈 A 대표 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때 호날두를 지도한 바 있다.

포르투갈 대표 팀을 떠난 뒤 잉글랜드 첼시를 비롯해 분요드코르, 브라질 A 대표 팀, 파우메이라스, 그레미우를 거쳐 2015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진 광저우 에버그란데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내게 중국에서 삶이 어떻냐고 1번 이상 물은 사람이 있는데 바로 호날두다. 왜 호날두가 중국에 갈 수 없다고 생각하나"라고 반문하면서 호날두가 중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 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유는 호날두의 스타성이다. 중국은 호날두에게 더 많은 경제적 부와 기회를 줄 수 있는 곳이다. 스콜라리 감독 역시 중국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다. 스콜라리 감독은 "호날두에게 모든 것을 말해줬다. 물론 중국은 중국이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호날두는 하나의 브랜드이자 산업이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이다. 그래서 나는 항상 '기회를 받고 싶은 사람이라면 중국에 가야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당장의 이적은 상상하기 어렵다. 호날두는 2016년 11월 레알마드리드와 재계약을 체결해 2021년까지 레알에서 뛴다. 최근에도 재계약에 대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22골로 득점 2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2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등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행이 현실로 다가오더라도 시간은 조금 더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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