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튼 키자이어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패튼 키자이어(미국)가 2017-2018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키자이어는 14일(한국 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래 컨트리클럽(파 70)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620만달러)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5언더파를 만든 키자이어는 단독 선두 톰 호기(미국)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키자이어의 3라운드 출발은 좋지 않았다. 1번홀 더블 보기로 경기를 나선 키자이어는 5번홀까지 버디를 잡아내지 못하며 선두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키자이어는 무너지지 않았다. 6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아채며 자신감을 찾은 키자이어는 10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상승 분위기를 탄 키자이어의 버디 행진은 계속됐다. 키자이어는 14번홀을 시작으로 16번홀과 18번홀에서도 버디를 집어넣으며 6언더파를 완성했다.

경기 후 키자이어는 “1번홀 더블 보기로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캐디가 해준 조언을 듣고 잊으려고 노력했다. 인내심을 가지고 플레이를 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3라운드를 잘 마무리해서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OHL 클래식에서 자신의 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키자이어는 이번 대회 3라운드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는 “멕시코에서 열린 OHL 클래식 우승 이후 마음이 편안해진 것은 사실이다. 이번 대회 마지막 날에도 보다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 날에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단독 선두에는 ‘무명’ 톰 호기가 자리했다. 호기는 대회 3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16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 2위 키자이어와 브라이언 하만(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중간 합계 10언더파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고 조던 스피스(미국)는 중간 합계 7언더파 공동 28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지난주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에 이어 2주 연속 톱10 진입을 노린 김시우(23, CJ대한통운)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공동 65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사진] 패튼 키자이어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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