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국 신임 경주고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김용국 전 KT 수석 코치가 경주고 감독으로 취임했다.

경주고등학교는 12일 김 전 수석을 감독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김 코치는 삼성 라이온즈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으로 현역 시절 빼어난 수비 능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지도자로서는 LG 코치로 첫발을 내딛었으며 이후 넥센 삼성 KT 등을 거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프로 야구 코치로만 19년의 경력을 갖고 있다.

특히 수비 분야에 장점을 가진 코치로 명성을 떨쳤다. 지도자 생활의 대부분을 수비 코치로 보냈다. 기본기가 부족한 고교 선수들에게 수비의 첫걸음부터 다시 가르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풍부한 지도자 경험과 리더십을 갖고 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신임 감독은 "아이들에게 야구를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포츠맨으로서 기본 소양, 그리고 인성 교육 등에도 신경을 많이 쓸 계획이다. 좋은 선수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좋은 인간이 돼야 한다. 요즘 학생 야구는 수업을 받고 훈련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집중력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 그동안 코치로 19년을 보내며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왔다. 선수들이 지루한 훈련을 지루하지 않도록 느끼게 하기 위해 나름의 방법들을 시도해 왔다. 그동안 쌓은 경험을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다. 매일처럼 반복되고 지루하고 쉽게 지치는 그런 야구가 아닌 새로운 야구를 가르쳐 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프로에서 코치를 하며 가장 아쉬웠던 것이 아마추어 선수들이 기본기가 너무 부족하다는 점이었다. 자기들끼리 경쟁하며 나름대로 성적은 좋아도 의외로 기본기가 부족한 선수들이 많았다. 모든 것은 기본기가 출발점이다. 기본이 돼 있는 선수를 만드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40년 넘게 야구 하며 수 없이 많은 감독님들을 겪어 봤다. 내가 이해 안되고 싫었던 것들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학생 야구는 처음이지만 아이들이 야구가 신나고 재미 있어서 스스로 덤벼들게 만들고 싶다. 나는 선수도 해 보고 코치로 수석 코치까지 해 봤다. 특히 두 아들을 모두 야구를 시킨 학부모 출신이기도 하다. 누구보다 다양한 위치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한다. 그 노하우들을 모두 아이들에게 쏟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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