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커스(왼쪽)와 마키프 모리스
▲ 마키프(왼쪽)와 마커스 모리스
▲ 심지어 문신도 비슷하다. 오른쪽 팔에 'TWIN'이라고 새겼다. 오른쪽이 마키프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마커스 모리스(보스턴 셀틱스)와 마키프 모리스(워싱턴 위저즈)는 쌍둥이 형제다. 

쌍둥이답게 정말 닮았다. 같은 옷을 입고 있으면 누가 누구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래서일까. 학창시절 두 선수는 서로의 시험을 바꿔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마커스와 마키프는 13일(한국 시간)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를 했다. 여기서 "학창시절 시험을 바꿔본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마커스는 "몇 번 수업을 바꿔 들은 적이 있다"라며 "고등학교 때 우린 같은 수업을 들었다. 대학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렸을 때는 항상 같은 시험을 봤다. 내가 시험을 보고 정답을 알아낸 뒤 마키프 시험까지 대신 봐줬다"고 덧붙였다.

각자의 장점을 살리기도 했다. 마커스는 "마키프가 수학 시험을 보고, 내가 그의 독해 시험을 대신 봤다. 그리고 점심시간에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마커스와 마키프는 같은 길을 걸어왔다. 같은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나왔고, 같은 날에 드래프트 됐다. 캔자스 대학에 다닌 뒤 2011 신인 드래프트에 진출했다. 마키프가 13순위로 뽑힌 뒤 5분 후 14순위로 마커스가 뽑혔다.

지난 2012-13시즌에는 피닉스 선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2014년에는 피닉스와 독특한 계약을 맺기도 했다. 피닉스가 각각이 아닌 형제에게 4년 5,200만 달러 계약을 제시한 건. 쌍둥이 형제가 알아서 나눠 가지라고 총금액을 안겼다. 이에 에이전트는 마커스-마키프와 협상한 뒤 마커스에게 2,000만 달러, 마키프에게 3,200만 달러를 주기로 했다.

두 선수의 차이는 신장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마커스는 206㎝이고, 마키프는 20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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