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끝까지 팀이 지금 분위기를 이어 갔으면 좋겠다."

두산 베어스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시즌 15승째를 거둔 소감을 이야기했다. 린드블럼은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10-3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매직넘버를 5에서 4로 줄였다. 

린드블럼은 "앞으로 몇 번 더 등판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시다시피 우리 팀이 정말 잘해주고 있다. 오늘(21일)도 중요한 순간 김재호가 싹쓸이 2루타를 치는 등 선수들이 득점 지원을 잘해주고 있다. 끝까지 이런 분위기를 이어 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4-0으로 앞선 4회 유일하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 타자 채은성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고, 2사 3루에서 유강남에게 중견수 오른쪽 적시타를 내줘 한 점을 뺏겼다. 린드블럼은 실점 이후 아쉬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린드블럼은 "흥분을 조금 했는데, 실점해서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지지 못하고 수준 있는 투구를 펼치지 못해서 그랬다. 채은성에게 2루타를 맞았을 때는 한가운데로 몰린 경향이 있었고, 유강남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화가 났다. 실점해서 그런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몸 상태는 괜찮다고 했다. 지난 9일 인천 SK전에서 타구에 정강이를 맞은 이후 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린드블럼은 "통증이 있는 건 아니다. 밸런스가 약간 무너지긴 했는데, 몸 상태는 좋다. 가장 신경 쓴 건 멘탈이었다. 양의지의 미트만 보고 집중하려 노력했고, 단순하게 생각하려고 했다"며 남은 시즌은 건강하게 마운드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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