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투수 백정현(왼쪽)-구자욱 ⓒ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삼성은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타선 응집력을 앞세워 10-3으로 이겼다. 삼성은 전날(20일) 넥센에 2-3 1점 차 아쉬운 패배를 되갚았다. 중위권 싸움에서 뒤처지지 않고 따라붙을 힘도 생겼다.

이날 선발 백정현은 4회 무사 2,3루 위기에서 김하성에게 중월 스리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7이닝을 7피안타(1홈런) 11탈삼진 1볼넷 3실점을 막으며 시즌 7승째를 수확했다. 백정현은 이날 7회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등 삼진 11개를 빼앗는 위력적인 피칭으로 최근 5연승 가도에 올랐던 넥센 타선을 잠재웠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20일 기준 올해 삼성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5.71로 10개 구단 중 10위에 처져 있다. 하지만 백정현은 21경기 선발 등판해 7승7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하며 팀 아델만(4.92)과 함께 5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을 찍고 있다. 삼성의 실질적인 좌완 에이스라고 할 수 있는 실력이다.

타석에서는 구자욱이 빛났다. 전날(20일)도 9회 추격의 솔로포를 치는 등 3안타(1홈런) 1타점 1도루로 활약했던 구자욱은 이날 1회 1사 2루에서 좌전 안타를 치며 김상수의 득점 발판을 마련했다. 러프가 볼넷을 얻는 사이 재치 있는 도루 실력도 보였다. 구자욱은 3회 내야 안타에 이어 5-3으로 앞선 6회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삼성은 이날 6위로 내려 앉은 LG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5위가 된 KIA와도 아직 2경기 차이. 가을야구에 대한 염원을 버리기에는 희망이 많은 숫자들이다. 삼성을 이끌고 있는 투타 중심들이 이날도 팀의 꿈을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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