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15안타를 터뜨리며 10-3으로 이겼다. 삼성은 전날(20일) 넥센에 2-3 1점 차 아쉬운 패배를 되갚았다. 중위권 싸움에서 뒤처지지 않고 따라붙을 힘도 생겼다.

전날 삼성은 고졸 신인 투수 안우진에게 꽁꽁 묶이며 점수를 내지 못했다. 2점은 7회 박해민과 9회 구자욱이 날린 솔로포 2방으로 냈다. 그러나 21일 경기에서는 빠른 발 타자들의 주루 센스가 빛났다. 넥센 수비를 흐트러뜨리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1회 1사 후 2루타로 출루한 김상수는 구자욱의 안타 타구를 잡다 흘린 좌익수 김규민의 실책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2루에 위치한 구자욱은 다음 타자 다린 러프가 7구째 볼넷을 얻는 사이 3루를 훔쳤다. 포수가 높게 들어온 7구째 공을 받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구자욱이 3루 도루에 성공하며 1사 1,3루를 만든 삼성은 김헌곤의 땅볼 타구를 잡은 유격수가 1루에 악송구하는 사이 1점을 추가했다. 넥센은 1회에만 실책 2개를 범했고 구자욱의 3루 도루도 막지 못해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선취점을 허용했다.

넥센은 0-3으로 뒤진 4회 무사 2,3루에서 김하성의 중월 스리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미 삼성의 끈질긴 싸움에 지친 선발 에릭 해커는 5회 러프에게 솔로포를 허용해 다시 리드를 내줬다. 해커는 5이닝 108개의 많은 투구수로 교체됐다. 이어 6회 마운드에 오른 하영민이 2실점을 추가하면서 삼성이 완전히 흐름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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