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리 매킬로이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7-2018 시즌 첫 우승을 역전 우승으로 장식했다.

매킬로이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GA투어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9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작성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270타)를 만든 매킬로이는 단독 2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이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역전 우승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매킬로이는 이번 우승으로 PGA투어 통산 14승째를 올렸고 우승 상금으로 160만 2000달러를 받았다. 또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추가하며 페덱스컵 랭킹 24위로 도약했다.

공동 3위로 최종 4라운드를 시작한 매킬로이는 경기 초반 타수를 쉽게 줄여나가지 못했다. 매킬로이는 5번 홀까지 모두 파를 기록했고 차분하게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다. 매킬로이의 첫 버디는 6번 홀에서 나왔다. 6번 홀에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한 매킬로이의 버디 행진은 계속됐다. 매킬로이는 7번 홀과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고 역전 우승 기회를 잡았다.

후반에는 매킬로이가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매킬로이는 13번 홀 시작으로 16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2위 그룹과의 격차를 3타로 벌리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그러나 이 때 디섐보가 뒷심을 발휘했다. 디섐보는 16번 홀에서 이글을 낚아챘고 매킬로이를 1타 차로 압박했다. 

리드를 잡은 매킬로이는 흔들리지 않았다. 매킬로이는 17번 홀에서 차분하게 파를 잡아낸 데 이어 마지막 18번 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단독 2위에는 최종 합계 15언더파(273타)를 기록한 디섐보가 자리했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단독 3위(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 헨릭 스텐손(스웨덴) 단독 4위(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뒤를 이었다.

지난주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2위를 기록했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번 대회에서도 공동 5위(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에 이름을 올리며 2주 연속 톱5 진입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확실하게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한 우즈는 마스터스에 출전해 시즌 첫 우승 사냥에 나선다. 

한편 대회 셋째 날까지 공동 6위에 자리했던 안병훈(27, CJ대한통운)은 이날 2타를 잃으며 최종 합계 6언더파(282타) 공동 14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사진] 로리 매킬로이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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