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류중일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더 들어올 선수가 있습니까?" LG 류중일 감독이 웃으며 한 말이다. 이제 막 3차례 시범경기를 치른 시점, 감독은 누가 주전이라고 말하지 않았지만 지금 뛰고 있는 선수들이 올 시즌 주력이 될 전망이다. 

LG 류중일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 앞서 "지금 뛰고 있는 선수들 외에 새로 들어올 만한 선수가 많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형종이나 류제국 정도 될까"라고 덧붙였다. 

시범경기에서 실험이 많지 않은 LG다. 내야에서 강승호-박지규(2루수), 백승현-장준원(유격수)이 번갈아 출전하고 있을 뿐이다. 오지환은 아직 이천에서 재활과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외야는 좌익수 김현수-중견수 안익훈-우익수 채은성이 고정으로 출전하고 있다. 포수도 유강남이 계속 선발 출전했다. 1루수는 양석환, 3루수는 아도니스 가르시아, 지명타자는 박용택으로 고정됐다. 

야수는 주전과 백업이 점점 갈리는 분위기다. 지금까지는 이천웅과 임훈이 왼손 대타 혹은 외야 대수비, 윤진호가 내야 유틸리티를 맡았다. 류중일 감독은 지금까지 1루수로 교체 출전한 김용의의 활용 폭이 넓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김용의는 1루도 되고 외야도 된다. 시즌이 시작하면 대주자로 들어가 수비를 할 수 있다. 또 대타도 가능하다.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투수는 아직 100% 전력을 보이지 않았다. 13일부터 16일까지는 진해수와 이동현 등 주요 불펜 투수들이 시범경기가 아닌 연습 경기조에 포함됐다. 류중일 감독은 "그동안 시범경기에 안 나온 선수들도 오늘(17일) 잠실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13일 연습 경기에 나왔던 선발 헨리 소사는 투구 수가 많지 않아 3일만 쉬고 17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중일 감독은 "60~70구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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