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한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송영한(27, 신한금융그룹)이 2018년 첫 대회을 자신이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던 SMBC 싱가포르 오픈으로 선택했다.

송영한은 18일(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 71)에서 열리는 일본 프로 골프 투어(JGTO)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SMBC 싱가포르 오픈(총상금 1억 1175만 엔)에 출전한다.

2017년 송영한은 JGTO 상금 랭킹 10위, 평균 타수 7위, 그린 적중률 6위, 샌드 세이브율 1위 등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송영한은 만족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을 되돌아본 송영한은 자신에게 70점 밖에 주지 않았다.

그는 “2017년을 돌아보면 완벽하게 만족스러운 시즌은 아니었다. 2017년을 마치고 휴식과 함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새로운 시즌을 준비한 만큼 2018년이 기대가 된다”며 “2017년 연말에 감기로 인해 많은 시간을 연습에 투자하지 못했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첫 대회에서 꼭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SMBC 싱가포르 오픈이 열리는 센토사 골프클럽은 송영한에게 약속의 땅이다. 송영한은 2016년 이 대회에서 당시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꺾고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신고했고 지난해에는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이 대회가 열리는 센토사 골프클럽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SMBC 싱가포르 오픈은 좋은 기억이 많은 대회다. 꿈에 그리던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대회고 지난해에도 준우승을 거둔 만큼 이상할 정도로 성적이 잘나오고 있다”며 “솔직한 마음으로는 이번에도 톱10 이상의 성적을 내고 싶다. 하지만 코스가 까다롭고 잘 치는 선수들이 출전하는 만큼 1차 목표는 예선 통과로 잡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송영한은 “티샷에서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는다면 충분히 승산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준우승을 많이 해보면서 느낀 것이 많다. 샷과 퍼트가 잘되는 것이 먼저지만 공략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부터는 선두권에 있을 때 좀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덧붙였다.

2018년 송영한이 세운 목표는 무엇일까. 송영한은 올 시즌 목표를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다승으로 설정했다.

그는 “올 시즌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1승 이상을 하고 싶다. 작년까지만 해도 내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우승을 못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생각이 조금 바꿨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해볼 만한 것 같다”며 “2승이 빨리 나온다면 충분히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올 시즌에는 꼭 다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겠다”고 입술을 굳게 깨물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황중곤(26)을 비롯해 강경남(35, 남해건설), 김승혁(32) 등 한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2017-2018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CIMB 클래식 우승자 펫 페레즈(미국) 등도 출전해 우승 사냥에 나선다.

[사진] 송영한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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