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한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제임스 한(미국)이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세 번째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제임스 한은 15일(한국 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래 컨트리클럽(파 70)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62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2타를 작성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제임스 한은 동타를 이룬 패튼 키자이어(이상 미국)에게 연장 여섯 번째 홀에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14위로 경기를 시작한 제임스 한은 2번홀과 4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분위기를 탄 제임스 한의 상승세는 멈출 줄 몰랐다. 제임스 한은 6번홀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8번홀과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제임스 한이 더욱 더 날카로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10번홀 버디로 후반을 기분 좋게 나선 제임스 한은 11번홀과 12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 경쟁에 합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13번홀 파로 숨을 고른 제임스 한이 다시 스퍼트를 내기 시작했다. 제임스 한은 14번홀과 15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최종 합계 17언더파를 만들었고 키자이어와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에서 승부의 균형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 제임스 한과 키자이어는 연장 다섯 번째 홀까지 모두 비기며 승부는 연장 여섯 번째 홀로 이어졌다.

연장 여섯 번째 홀에서는 그린에서 승부가 갈렸다. 파3 17번홀에서 펼쳐진 연장 여섯 번째 홀에서 두 선수 모두 그린에 티샷을 올리지 못했지만 키자이어는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그러나 제임스 한이 그린 옆에서 친 퍼트와 파 퍼트에서 실수를 범하며 보기를 기록하면서 우승컵은 키자이어에게 돌아갔다.

PGA 투어 첫 번째와 두 번째 우승 모두 연장에서 만들어낸 제임스 한은 이번 대회 연장에서 아쉽게 패하며 ‘연장 불패’의 신화는 2승에서 끝나게 됐다. 하지만 제임스 한은 페덱스컵 포인트를 추가하며 페덱스컵 랭킹 18위로 올라섰고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사진] 제임스 한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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