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인춘 ⓒ KPGA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황인춘(43)이 한국 프로 골프(KPGA) 코리안 투어에서 7년 만에 우승 감격을 누렸다.

황인춘은 29일 경남 김해 정산 컨트리 클럽(파 72·7,276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억5,000만 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황인춘은 강성훈(30), 최민철(29)과 함께 연장전을 치른 끝에 우승 상금 1억5,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황인춘이 코리안 투어 정상에 오른 것은 2010년 9월 한중 투어 KEB 외환은행 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 이후 7년 만이다.

2007년 9월 SBS 메리츠 솔모로오픈에서 처음 국내 투어를 제패한 황인춘은 2008년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그해 6월 SBS 금호아시아나오픈에서 우승했고 이번에 개인 통산 5승을 달성했다.

마지막 18번 홀(파 4)을 마치기 전까지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황인춘은 18번 홀에서 약 3m 파 퍼트를 놓치면서 강성훈, 최민철과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이후 4차 연장까지 이어진 승부는 강성훈의 약 1.5m 정도 짧은 파 퍼트가 홀을 돌아 나오고, 이어 황인춘은 비슷한 거리의 파 퍼트를 지켜 내 우승자가 결정됐다.

2013년 10월 코오롱 한국오픈 이후 4년 만에 국내 무대 정상을 노린 강성훈은 마지막 퍼트 실수에 발목이 잡혀 준우승에 만족했다.

이 대회를 개최한 최경주(47)는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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