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신영 ⓒ KLPGA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박신영(23)이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데뷔 5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신영은 16일 경남 사천 서경타니 골프장 백호·주작 코스(파72·6414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카이도 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쓸어 담았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 낸 박신영은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2위에 오른 안나린(21, 교촌F&B)과 서연정(22, 요진건설)을 한 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박신영은 2013년 KLPGA 투어에 데뷔했다. 지난 5년 동안 그는 110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10위권에 진압한 대회도 4개 뿐이었다.

올 시즌 성적도 좋지 않았다. 그는 13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7번만 컷통과했다. 그동안 주목을 받지 못했던 박신영은 이번 대회에서 파란을 일으키며 최종 승자가 됐다.

전날 2라운드에서 박신영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8위에 올랐다. 그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 우승했다.

2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박신영은 4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11번 홀(파4)과 12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한 그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한 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안나린은 연장전에 가기 위해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지 못하며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대세' 김지현(25, 한화)은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한상희(27, 볼빅)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6타를 잃으며 4언더파 212타로 공동 22위에 그쳤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