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비드 링메르트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가 시즌 첫 톱10을 우승으로 장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링메르트는 30일(한국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TPC 포토맥(파 70)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총상금 710만달러) 1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다.

대회 1라운드 5언더파를 작성한 링메르트는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대회 첫날 링메르트가 보여준 경기력은 안정적이었다. 링메르트는 몇 번의 실수를 범했지만 보기를 단 2개로 막고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를 작성했다.

링메르트는 자신의 첫 번째 홀인 10번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했다. 그러나 11번홀에서 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링메르트는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리며 보기를 적어 냈다.

링메르트는 흔들리지 않았다. 12번 홀 파로 숨을 고른 링메르트는 13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기세를 올렸다. 분위기를 탄 링메르트의 버디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링메르트는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상승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1번 홀 버디로 후반을 기분 좋게 시작한 링메르트는 4번 홀에서도 버디를 성공하며 6언더파로 올라섰다.

그러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링메르트는 9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 내며 5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링메르트는 “대회 첫날 5언더파를 친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페어웨이를 잘 지키려고 한 것이 주요했던 것 같다”면서 “티잉 그라운드에 섰을 때 코스가 명확하게 보이는 곳을 좋아하는데 이 코스가 그렇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페어웨이를 잘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링메르트는 이날 경기에서 장타보다는 정교함한 아이언 샷을 택해 코스를 공략했다. 드라이버 평균 거리는 277.5야드 밖에 안 나갔지만 85.71%의 페어웨이 적중률을 자랑하며 두 번째 샷을 보다 편한 위치에서 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페어웨이에서 핀을 노리게 된 링메르트의 샷은 날카로웠다. 그린 적중률 72.22%로 몇 번의 실수가 나오긴 했지만 핀 주위에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퍼트 역시 나쁘지 않았다. 링메르트는 이날 중요한 순간마다 7개의 버디를 성공시키며 5언더파를 완성했다.

PGA 투어 통산 1승을 올린 링메르트는 이번 대회 첫날부터 단독 선두에 오르며 2015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이후 약 2년 만에 승수를 추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링메르트는 올 시즌 17개 대회에 출전해 12번 컷 통과했지만 아직까지 톱10에 들지 못했다. 링메르트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톱10 진입과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 다비드 링메르트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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