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김지현(26, 한화)이 달콤한 우승의 맛을 뒤로한 채 다시 출발점에 섰다.

김지현은 올 시즌 KLPGA 투어 대세녀로 올라섰다. 김지현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우승과는 인연이 없는 선수였다. 김지현은 프로 데뷔 이후 작년까지 계속해서 몇 번의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뒷심 부족으로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김지현이 달라졌다. 김지현은 우승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점했다.

김지현의 첫 우승을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나왔다. 첫 우승의 물꼬를 튼 김지현의 상승세는 무서웠다. 김지현은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고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기아자동차 제31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도 챔피언에 올랐다. 김지현은 KLPGA 투어 첫 우승 이후 약 2달 만에 시즌 3승째를 달성했다.

그는 “생각보다 빠르게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아직 새로운 목표를 세우지 못했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우선 경기에 집중할 생각이다. 매 경기 톱10을 목표로 남은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여자 오픈 우승으로 2억 5000만원을 추가한 김지현은 5억 8천 15만 174원으로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또한 김지현은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 출전권도 거머쥐었다. 김지현은 시즌 3승이라는 목표와 LPGA 투어 대회 출전이라는 목표를 이루게 됐다.

이에 대해 김지현은 “LPGA 투어 KIA 클래식 출전권을 얻어서 행복하다. 아직까지 해외 대회에 나가보지 못했다. 어렵게 출전권을 얻은 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KLPGA 투어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지현 ⓒ KLPGA

김지현은 22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아일랜드 리조트(파 72)에서 열리는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7(총상금 7억원)에 출전한다.

에쓰오일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한국여자오픈까지 2주 연속 정상에 오른 김지현은 이번 대회에서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3주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에 집착하기보다 경기에만 집중할 생각이다”면서 “우승하고 자만하면 컷 탈락할 수 있는 것이 골프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평소처럼 경기를 치르겠다. 1차 목표는 컷 통과다. 1차 목표를 이룬 뒤 목표를 재조정할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지현은 22일 오후 12시 10분 1번 홀에서 대회 1라운드 경기를 시작했다.

[영상] [KLPGA] '대세녀' 김지현, "자만하지 않고 다시 시작하겠다" ⓒ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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