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세컨샷을 치고 있는 김효주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김효주(21, 롯데)가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에서 공동 7위에 올랐다. LPGA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 박성현(24, KEB하나은행)은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디필드 골프장(파71ㆍ645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한 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67타를 적어 낸 김효주는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다니엘 강(미국)과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는 두 달 간 교생실습을 끝내고 지난주 매뉴라이프 클래식에 복귀했다. 고려대 체육교육학과 졸업반인 그는 지난 4월 중순 고향인 강원 원주에 있는 영서고에서 교생실습을 했다. 저녁에는 골프채를 잡고 훈련하며 LPGA 투어를 대비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선전했지만 우승을 놓쳤다.

김효주는 3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이후 파세이브 행진을 이어간 그는 14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그러나 이어진 15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남은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지 못한 김효주는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에서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던 박성현은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5개를 묶어 3타를 잃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69타에 그친 박성현은 공동 13위로 떨어졌다.

박성현은 1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흔들리기 시작했고 후반 홀에서 보기 4개를 범하며 공동 13위로 밀려났다.

▲ 2017년 LPGA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브룩 헨더슨 ⓒ GettyImages

1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 신지은(25, 한화)은 김효주,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같은 조에서 4라운드 경기를 펼쳤다. 박성현과 3라운드 공동 2위에 올랐던 신지은은 4라운드에서 3오버파에 그치며 최종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13위에 그쳤다.

헨더슨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처음 정상에 오른 헨더슨은 LPGA 통산 4번째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공동 2위에 한 타 차로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렉시 톰슨(미국)은 이븐파에 그치며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재미교포 미쉘 위(27, 미국, 한국 이름 위성미)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톰슨은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도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 그러나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전인지(23)에게 동타를 허용하며 연장 승부를 펼쳤고 결국 다 잡은 우승을 쭈타누깐에게 내줬다. 이번 마이어 클래식에서도 그는 3라운드 선두를 지키지 못하며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3주 만에 투어에 복귀한 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20, 뉴질랜드, 한국 이름 고보경)는 최종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허미정(28, 대방건설)과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4라운드도 전날 3라운드처럼 오전에 내린 비로 5번 홀이 파5대신 파3으로 축소돼며 69타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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