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현 ⓒ KLPGA

[스포티비뉴스=인천, 임정우 기자] 김지현(25, 한화)이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새로운 대세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김지현은 1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 6,835야드)에서 열린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기아자동차 제31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몰아치며 역전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김지현이 우승까지 가는 길은 험난했다. 김지현이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난코스와 체력 문제 등을 이겨내야 했다.

김지현을 괴롭히는 것은 코스와 체력만이 아니었다. 김지현은 최종 4라운드를 앞두고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그러나 김지현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발목에 테이핑을 하고 보통 때와 같이 시합을 준비했다.

경기에 들어선 김지현의 눈빛은 매서웠다. 김지현은 언제 통증이 있었냐는 듯 날카로운 샷감을 자랑했다.

첫홀 파로 경기를 시작한 김지현은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 우승에 불을 지폈다. 4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김지현은 7번 홀에서 칩인 버디를 낚아채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에도 김지현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김지현은 13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해저드에 빠트렸지만 보기로 막으며 우승으로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위기를 잘 넘긴 김지현은 14번 홀과 15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3타 차 선두로 앞서 나갔다.

김지현은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승부의 추는 이미 기운 뒤였다. 김지현은 침착하게 남은 홀을 파로 마무리했고 한국여자오픈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김지현은 올 시즌 전까지만 해도 우승과는 인연이 없는 선수였다. 김지현은 지난해 최종 라운드 직전까지 몇 번의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뒷심 부족을 보이며 우승을 일궈내지 못했다. 

그러나 김지현은 올 시즌 우승 트라우마를 이겨냈다. 김지현은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의 물꼬를 텄고 차지했던 약 2달 만에 시즌 3승째를 달성했다.

김지현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 상금 2억 5천만원을 추가한 김지현은 5억 8천 15만 174원으로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가장 먼저 시즌 3승 고지를 밟은 김지현은 상금왕과 대상 후보 1순위로 부상했다.

[사진] 김지현 ⓒ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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