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승열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노승열(26, 나이키)이 공동 23위로 점프했다.

노승열은 13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 72)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2언더파를 적어 낸 노승열은 ‘디펜딩 챔피언’ 제이슨 데이(호주), 헨릭 스텐손(스웨덴) 등과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노승열의 초반 페이스는 무서웠다. 대회 첫날 1오버파를 친 노승열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2번 홀 이글로 포문을 연 노승열은 4번 홀과 5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3언더파로 올라섰다.

무서운 상승세로 치고 나가던 노승열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노승열은 6번 홀과 8번 홀에서 벙커에 빠트리며 타수를 잃을 상황에 처했다. 노승열은 두 홀에서 모두 파 세이브에 실패하며 보기를 적어 냈다.

전반에 2타를 줄인 노승열의 후반 플레이는 안정적이었다. 10번 홀 파로 숨을 고른 노승열은 11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다시 3언더파를 만들었다. 이후 노승열은 계속해서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퍼트가 아쉽게 홀을 외면하며 파에 만족해야했다.

노승열은 대회 2라운드에 공동 66위에서 공동 23위까지 순위를 43계단 끌어올리며 상위권 진입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시우(22, CJ대한통운)가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중간 합계 3언더파로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헤럴드 바너 3세(미국) 등과 공동 16위에 위치했다.

리더보드 최상단에는 루이 우스트이젠(남아공)과 카일 스탠리(미국)가 포진했다. 우스트이젠과 스탠리는 중간 합계 9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J.B 홈즈(미국)가 단독 3위에 올랐고 비제이 싱(피지)가 뒤를 이었다.

강성훈(31)은 2오버파 공동 66위로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 케빈 키스너(미국) 등과 3라운드 진출행 막차를 탔다.

한편 최경주(47, SK텔레콤)는 이날 3타를 잃으며 컷 통과에 실패했다.

[사진] 노승열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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