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데뷔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제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어요”
‘루키’ 함정우(23)가 상승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함정우는 14일 일본 미에현 도겐다토 컨트리 클럽(파 71)에서 열린 일본 프로 골프 투어(JGTO) 도켄 홈메이트 컵 2017(총상금 1억 3000만 엔) 2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5언더파를 몰아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를 친 함정우는 단독 선두 코다히라 사토시(일본)에게 2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함정우가 JGTO에서 치르는 첫 번째 경기다. 루키가 프로 데뷔 첫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하지만 함정우는 그 어려운 걸 해나가고 있다. 대회 첫날 공동 9위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뒤 둘째 날에는 5타를 줄이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함정우는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다”며 “오후 조로 경기를 했지만 바람이 별로 불지 않아서 큰 어려움을 없었다. 일본 투어 데뷔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제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게다가 운도 따르고 있다. 대회 1라운드에서는 오후 조로 플레이한 선수들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큰 애를 먹었다. 대회 2라운드에서도 오후에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바람이 불지 않았다. 경기 막판 바람이 불기 시작했지만 함정우가 이미 경기를 마친 뒤였다.
이에 대해 그는 “대회 첫날 오후에는 바람이 강했지만 둘째 날 오후에는 다행히 바람이 별로 불지 않았다. 운도 따르고 있는 것 같다”면서 “날씨가 좋았기 때문에 마음이 편안했다. 거기에 퍼트까지 잘 들어갔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오늘 같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함정우는 “1차 목표인 컷 통과를 달성한 만큼 톱10 진입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혹시 무빙데이에 타수를 많이 줄인다면 우승도 노려보고 싶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현재 공동 3위에 올라있지만 방심하면 순식간에 순위가 밀려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렵게 좋은 기회가 온 만큼 놓치고 싶지 않다. 남은 3라운드와 4라운드에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침착함을 잃지 않고 신중하게 경기를 치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 함정우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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